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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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실패로 돌아간 SK의 불펜 이어던지기

기사입력 2015.09.01 21:5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필승 불펜진을 조기에 투입시키는 강수를 던졌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SK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불펜을 조기에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SK의 선발 투수 박종훈은 3⅓이닝 4실점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이후 SK는 박희수를 4회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그는 1-3으로 뒤진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김재호에게 134km/h 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박희수는 정수빈과 6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고 133km/h 속구를 뿌려 삼진아웃시키며 위기 탈출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선두 타자 장민석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과 김현수를 범타로 막아낸 뒤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박희수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전유수는 양의지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막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6회 들어 SK의 불펜은 흔들리며 '2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유수는 2사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5구 141km/h 직구를 던졌지만 통타당하며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SK 벤치는 또다시 마운드를 신재웅으로 교체했지만, 그는 박건우와 장민석에게 연속해서 장타를 얻어맞아 두 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SK는 고효준으로 마운드를 교체해 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8회 SK 타선이 한 점을 뽑아내 추격을 시작하자 SK 벤치는 다시 필승조 윤길현을 투입했다. 윤길현은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타선이 역전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SK 벤치가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한 승부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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