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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손흥민, 아시아 최고 대우 이적 축하해"

기사입력 2015.09.01 08:27 / 기사수정 2015.09.01 08: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손흥민(23,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역대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기성용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손흥민 등 3명으로 늘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손흥민과 '쌍용'의 코리안더비는 벌써 팬들의 관심을 끌며 맞대결 날짜를 확인하느라 바쁘다. 손흥민은 전날 대표팀 합류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고 배울 것이 많은 형들과 코리안더비를 펼치게 돼 들뜬 기분이다. 가능하면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고 선배 기성용, 이청용과 대결을 기다렸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오는 3일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기성용은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을 반겼다. 

기성용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에 자신의 일처럼 웃어보였다. 그는 "잉글랜드로 온 것을 축하한다. 아시아 선수 최고 대우를 받고 이적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레버쿠젠에 지불했다. 이는 한국 선수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며 역대 토트넘 구단 이적료 지출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손)흥민이가 독일에서 5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랜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의 코리안더비는 내달 4일 스완지의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곧바로 화성으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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