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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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교체 출격' 스완지, 맨유 또 잡고 무패행진

기사입력 2015.08.31 01: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시티가 올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울렸다.

스완지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유에 2-1 역전승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스완지는 맨유를 상대로 3경기 연속 2-1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결과로 스완지는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달렸다. 반면 맨유는 스완지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홈팀 스완지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페팀비 고미스를 공격수로 세우고 중원에 존조 셸비와 잭 코크가 섰다. 캐피탈원컵을 통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기성용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맨유는 브뤼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선수들을 바탕으로 선발을 짰다. 웨인 루니의 바로 아래 안드레 에레라가 지원사격했고 중원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맨유가 가져갔다. 중원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맨유는 뒤로 물러선 스완지를 압박했다. 전반 2분에 멤피스 데파이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스완지 골문을 위협했지만 우카쉬 파비안스키가 넘어지면서 잘 쳐냈다.

전반 19분에는 루니가 후방에서 밀어준 침투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을 뻔했지만 뒤늦게 달려온 에슐리 윌리엄스에 막혀 슈팅하지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에레라가 내준 패스를 후안 마타가 받아 슈팅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스완지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기회가 왔을때 쉼 없이 몰아쳤다. 전반 25분에 셸비의 땅볼 프리킥을 고미스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빈공간으로 내주고 길피 시구르드손이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2분 뒤에는 고미스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샀다.

후반전에도 전반전 초반의 양상은 같았다.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번에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분에 왼쪽에서 오버래핑한 루크 쇼가 크로스한 것을 루니가 흘러줬고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마타가 중심을 잃지 않고 슈팅해 상단의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끌려가는 분위기가 되자 스완지는 후반 13분에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중심을 잡고 미드필더진영에서의 싸움을 이겨야 동점골의 기회도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기회를 노리던 스완지는 후반 16분 빠른 속도의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맨유의 공격을 차단한 후 이어진 공격에서 아예우가 헤딩골을 터트려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이뤄냈다. 후반 21분에 고미스가 맨유에게 철퇴를 내리쳤다. 기성용부터 출발한 패스가 시구르드손과 아예우를 지나 고미스에게 연결됐고 이를 좁은 틈 사이로 잘 밀어 넣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맨유는 마이클 캐릭과 마루앙 펠라이니 등을 교체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후반 43분에 맨유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다르미안이 곧바로 연결해준 긴 패스를 받은 루니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또 한번 스완지 수비수 윌리엄스에게 막히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스완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맨유-스완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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