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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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을 보여줘' 실생활 경제 파고드는 인포테인먼트 (종합)

기사입력 2015.08.27 11:37 / 기사수정 2015.08.27 11: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수증을 보여줘'가 실생활 경제를 파고든다.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영수증을 보여줘' 제작발표회에는 김세원PD, 김현철DP, 김성주, 홍진경, 이규한, 이지애가 참석했다.

스타, 유명인들의 집을 찾아 그들의 소비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엿보는 '영수증을 보여줘'는 스타들의 집을 직접 찾아 그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중고로 처분해주고, 현재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세원 PD는 "'올바른 정보를 갖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접하는데, 버라이어티 형식 안에서 정형화 된 정보와 현명한 소비 방식을 전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MBC '경제야 놀자'에서 함께했던 김현철 PD와의 신뢰를 강조하면서 "'경제야 놀자'의 인기가 많았는데, 당시 시청자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다. 근래에도 중국의 약진과 미국의 이자, 그리고 국내 부동산 상황 등이 '영수증을 보여줘'와 부합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김성주, 홍진경, 이규한, 이지애 등 4명의 MC는 우선 각각 100만원씩을 각출해 400만원의 시드 머니를 만든다. 이후 타겟이 된 스타의 성향을 분석해 그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며 스타의 집을 방문해 물건 판매를 시도하게 된다.

소비 경제에 관심이 있고, 남다른 애정으로 일가견이 있다고 하지만, 게스트의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다. 4명의 MC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매자에 호소하고 있다.

김성주는 가족의 정을 어필하고 있고, 홍진경은 첫 회 게스트로 나선 최현석 앞에 무릎을 꿇고 발 마사지를 할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MBC '진짜사나이'에서 군인복무규율을 외치는 이규한은 "방송은 힘들지만, 이렇게 비굴한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에 이지애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신뢰를 두둑히 쌓아 이미지가 좋다. 

그녀는 "어떤 분이 '진짜 사기꾼은 너처럼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것을 무기로 게스트 분들에게 투자 상품을 권하고 있다. 지금까지 녹화분에서 내가 제안한 상품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외부의 힘을 빌려 순수성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제품의 협찬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홍진경은 "이 프로그램이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본의 아니게 홍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절대 협찬을 받지 않고 우리가 거래하는 것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이 취지다"고 강조했고, 김성주는 "협찬을 받기 시작하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가장 핫한 물건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이 놀라야 한다"고 밝혔다.

'영수증을 보여줘'가 실생활 속 유익한 경제 정보를 전하는 인포테인먼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오는 9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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