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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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SV' 오승환, 日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까지 '-3'

기사입력 2015.08.24 09:52 / 기사수정 2015.08.24 09:5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신 타이거즈 '끝판왕' 오승환(33)이 일본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3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승환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 1이닝 퍼펙트로 시즌 38세이브를 챙겼다.

선두 오토사카 도모를 초구에 땅볼 처리한 뒤 야마시타 쿠키와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각각 2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경기를 매조지는 데는 단 7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이날 하나의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하다. 구원왕에 올랐던 지난해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은 '39'. 2008년 마크 크룬(당시 요미우리)이 달성했던 외국인투수 최다 세이브인 41세이브가 사정권임은 물론, 일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6세이브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 1.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59이닝을 소화한 현재 2.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홈런을 비롯한 장타 허용이 늘었고, 꾸준히 150km/h의 구속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에는 직구 최고 구속 144km/h를 마크했다.

오승환은 일본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장마다 스피드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속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3연패를 하든 3연승을 하든 항상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14일 6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 연속 세이브 기록 최다 타이 기록이다. 과정에서의 불안은 있었지만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신뢰와 그 믿음에 부응하는 '끝판왕'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진출 2년차. 오승환을 향한 크고 작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지라도, 그가 일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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