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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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만 8점 폭발' 두산, kt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5.08.23 21:4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력을 한 번에 집중시키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두산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 내내 kt에 뒤져 있던 두산은 7회에만 8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잡았다.

이날 kt는 1회부터 홈런을 터트리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대형과 마르테가 2루타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경수가 두산의 선발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첫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3-0.

두산은 5회초 민병헌의 안타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말 kt는 오정혹의 안타와 마르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여기에 박경수가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리면서 점수를 6-1로 벌렸다.

그러나 두산이 7회 '대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에 로메로가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최주환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5-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기세를 탄 두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최재훈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냈고, 허경민과 양의지의 안타와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민병헌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8-6으로 뒤집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민병헌까지 홈을 밟으면서 9-6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kt는 7회말 오정복과 이대형의 연속안타와 김상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두산은 홍성흔과 민병헌이 3안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최주환은 홈런포 한 방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는 활약을 펼쳤다. kt는 이대형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박경수가 홈런 2방에 5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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