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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3실점 QS+' 안영명, kt전 '시즌 최고투'…8승 요건

기사입력 2015.08.21 21:0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 안영명(33)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안영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8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8승째를 앞뒀다. 

올 시즌 28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는 안영명은 6월 21일 SK전에서 7승째를 승리한 뒤 9경기 동안 3패만을 신고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는 경기도 있었다.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이 아쉬웠던 안영명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완벽한 선발의 모습이었다.

1-2-3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졌다. 1회 오정복-이대형-마르테는 뜬공-땅볼-땅볼로, 2회 김상현-박경수-장성우는 삼진-뜬공-땅볼로, 3회 김태훈-박기혁-김민혁은 땅볼-뜬공-땅볼로 물러났다. 타순이 한 번 돌 때까지 kt의 타자들은 안영명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4회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오정복에 3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는 안영명이었다. 이어 이대형에게 땅볼을 내줬고, 안영명은 선행주자 대신 타자를 선택했다. 나머지 아웃카운트는 마르테에게 뜬공으로, 김상현에게 삼진으로 채웠다. 추가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땅볼로, 이어 장성우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지만 김태훈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박기혁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다시 맞은 실점 위기를 제 손으로 해결하는 안영명이었다. 6회 선두타자 김민혁을 땅볼로 잡아낸 뒤, 오정복에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대형과 마르테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1실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경수에게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장성우와 김태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진곤-모상기-오정복을 땅볼-뜬공-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안영명의 호투는 여기까지였다. 자신의 승리요건을 채운 9회말 안영명은 불펜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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