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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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재영의 25시간 나홀로 싸움, 눈물겹다(종합)

기사입력 2015.08.20 23:00 / 기사수정 2015.08.20 23:0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정재영이 '어셈블리'에서 홀로 국회의 강단을 지켰다. 

20일 방송된 KBS 2TV '어셈블리'에서는 진상필(정재영 분)이 총리 임명 동의안 반대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진상필(정재영)은 김규환(택연)이 자신과 용접 회사에서 근무하던 배달수(손병호)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상필이 배달수가 안치되어 있는 납골당에서 김규환을 본 것이다.

홍찬미(김서형)은 백도현(장현성)에게 주철순 장관을 총리로 세울 뜻을 밝힌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은 물론 여당 지지율에도 타격이 크다. 다음 총선도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백도현의 대통령의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여야 의원은 주철순 장관에 대한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야당 측은 주 장관에 대해 고위 공직자에게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진상필은 총리 인사청문회 방송을 보면서 "비리의 비빔밥이다"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진상필은 국회에서 주 장관을 만나 불법 전입과 다운 계약서에 대해 물었다. 이에 주 장관은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았다. 너그럽게 봐달라"고 답했다. 주 장관과 함께있던 백도현은 진상필에게 "총리 임명에 대해 잠자코 계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BH도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진상필은 주 장관의 과거 기록을 살펴본 뒤 의원실 직원들에게 총리 임명을 막자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의 회의적인 반응에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경은 진상필에게 "지금으로써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필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면서 김규환에게 "미안하다. 내가"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를 듣던 김규환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총리 임명에 대해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야당인 한국민주당의 조웅규(최진호)는 백도현에게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진행을 저지하기 위한 방법인 필리버스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인경은 임시 국회에서 총리 임명안 진행을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이 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백도현은 국회의장에게 필러버스터를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백도현은 조옹규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걸고, 총리 임명을 위해 한국민주당을 국회에서 철수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상필은 주철순의 총리 임명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등장해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임시 국회가 끝나는 다음날까지 25시간 동안 강단에서 토론을 벌여야 했다. 진상필은 홀로 22시간 동안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진상필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발에도 쥐가 나기 시작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보내주던 자료를 받아보던 기계의 배터리가 떨어지자, 딸의 반 친구들이 편지로 전한 의견들을 읽어내려갔다.

이 글에는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들을 걱정하는 문구가 가득찼다. 진상필은 학생들의 편지를 읽은 뒤 "꼼수 부리면서 사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느냐. 아둥바둥 사는 이 학생들의 엄마 아빠들이 열심히 사는 것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백도현은 진상필에게 "스타가 되고 싶은 것이느냐. 참여한 국회의원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 이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진상필은 "국민을 위한 정치인 것은 모르지만, 국민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진상필은 기록원에게 "주철순 장관이 총리가 되어도 다음 세대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 있다고 적어달라"고 전했다. 그는 끝까지 25시간을 강단에서 버틴 뒤 쓰러졌다. 김규환은 진상필을 엎고 국회를 빠져나왔다.

진상필의 25시간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정도로 그 여운이 길었다.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어셈블리'에서는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방송 말미에는 백도현이 김규환이 배달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계략을 꾸미는 것이 예고됐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어셈블리'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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