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kt의 상승세가 대전까지 이어졌다. kt가 완벽한 투타의 조화로 4연승을 이어갔다.
kt wiz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답지 않은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타선의 지원이 따랐다. 13안타 6볼넷 8득점을 뽑아내며 뜨거운 방망이로 한화의 투수들을 두드렸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상대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심우준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 도루로 3루까지 들어간 선행 주자를 결국 박기혁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이어 오정복과 마르테가 적시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보탰다. 점수는 3-0.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폭스의 홈런 한 방으로 추격이 시작됐다. 상대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 상황 7구째 커브를 걷어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3-1이 됐다.
홈런 한 방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한화였다. 3회말 1사 상황, 김경언이 옥스프링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점수는 3-2까지 좁혀졌다.
5회초 kt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들어갔고, 마르테는 적시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점수는 4-2.
3점을 더 달아나는 kt였다. 7회초 공격은 투아웃부터 시작됐다. 불펜 배영수를 상대로 박경수와 장성우가 연속안타를 때려내자, 한화는 필승조 박정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하지만 첫 타자 모상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 심우준과 김영환에게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7-2까지 벌어졌다.
kt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초 1득점을 하는데 두 개의 안타면 충분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마르테는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8-2.
8회말 한화도 포기하지 않아쌔다. 1사상황, 대타 정현석이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언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kt 마운드는 장시환을 택했다. 하지만 김태균이 유격수앞 땅볼을 때려냈고, 유격수의 실책이 겹치면서 그 틈을 타 선행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8-3이 됐다.
하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한화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kt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한화는 이날 패배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송창식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타선은 4안타 2득점으로 오늘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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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