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슈퍼컵에서 퇴장을 당한 헤라르드 피케(28,FC바르셀로나)를 두고 주심과 구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피케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선심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해 퇴장을 당했다.
1차전 원정경기를 0-4로 패한 뒤 2차전 홈경기에 임한 피케는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선지 흥분된 모습을 보였고 후반 11분 부심에게 항의를 하다 심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경기가 끝나고 피케의 입모양에 비추어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전하며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를 맡은 주심도 경기 후 보고서에 피케가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기술한 것이 알려지면서 피케의 징계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는 심한 말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면서 스페인축구연맹을 통해 경기보고서에 욕설을 개제한 주심의 소명을 요구했다.
한편 피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심에게 한 행동은 분명 잘못했다. 잘못을 인정하는 바"라면서 "그날 경기는 여러모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신경이 예민했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부심에게 직접적으로 모욕을 줄 생각이 없었다"고 욕설을 하지 않은 점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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