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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별난 며느리' 다솜, 좌충우돌 종갓집 며느리 적응기

기사입력 2015.08.19 06:57 / 기사수정 2015.08.19 00:31

대중문화부 기자
 

▲ 별난 며느리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별난 며느리' 다솜이 깐깐한 시어머니 고두심, 수학밖에 모르는 '수학 변태' 류수영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 2회에서는 양춘자(고두심 분)에게 구박을 받는 오인영(다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인영은 밭에 배꼽티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 양춘자에게 퇴짜를 맞았다. 이어 원피스, 호피 등 다양한 의상을 시도했지만 양춘자의 마음에 들지 않은 건 당연한 일. 결국 다솜은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나 양춘자의 레이더망을 통과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바로 하이힐. 이를 본 양춘자는 "당장 벗고 오라"며 화를 냈다. 그때 오인영의 발에 쥐가 달라붙었고, 놀란 오인영은 땅콩밭을 뛰어다녔다. 땅콩밭은 오인영의 하이힐에 무참히 짓밟혔고, 오인영은 거름더미에 넘어져 굴욕을 당했다.

종갓집에서 견디다 못한 오인영은 강준수(기태영)를 찾아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지만, 카드 명세서와 재계약 문제 때문에 프로그램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차명석(류수영)까지 설득해야 했다.

종갓집으로 돌아온 오인영은 복장부터 다르게 입고 "제가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차명석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 오인영은 자신이 지운 수학 공식을 칠판에 다시 적어 놓으며 사과했고, 차명석이 좋아하는 추어탕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차명석이 강의하는 곳에 도시락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게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장독대를 닦다가 힘들었던 오인영은 물뿌리개로 장독대에 물을 뿌려 양춘자를 어이없게 만들었고, 손질하다 던진 미꾸라지가 차명석의 옷으로 들어가 차명석을 당황케 했다. 오인영이 미꾸라지를 빼주겠다며 차명석의 몸을 더듬어 부엌은 또 한바탕 아수라장이 됐다. 강의실에선 졸다가 들켰고, 싸간 김밥은 바로 뱉을 정도로 맛이 없었다.
 
애교를 부려도, 불쌍한 척을 해도, 치명적인 척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냉랭한 반응뿐인 건 당연했던 일. 차명석이 제안했던 가위바위보에서도 계속 지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듯했다.

그렇게 밤이 되었고 오인영은 집 앞에서 술에 취한 시아버지 차일구(김성환)와 마주쳤다. 차일구는 "내 며느리"라고 불러주며 오인영에게 노래 한 곡조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차명석은 그런 차일구를 만류했지만 오인영은 바로 신명나게 노래를 들려주었고, 이를 지켜보던 차명석 또한 미소를 보였다.

방송 말미 오인영을 다른 멤버로 교체하겠다고 말하는 강준수에게 차명석은 "나 오인영 씨 아니면 촬영 안 해"라고 선언하며 오인영을 받아들였다. 일단 차명석의 마음을 돌리며 한시름 놓은 오인영. 앞으로 어떤 기함할 일로 종갓집을 발칵 뒤집어놓을지 그녀의 적응기가 기다려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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