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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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발선 '신서유기', 유쾌한 모험의 시작

기사입력 2015.08.18 17:06 / 기사수정 2015.08.18 17: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나영석 PD와 '1박2일' 멤버들이 재회한 '신서유기'가 인터넷에서 송출된다. 

18일 디지털 예능 '신서유기' 측은 "오는 9월초 PC와 모바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고 전했다. 

플랫폼을 달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온라인상으로 예고편을 주로 공개한 것과 달리 전체 콘텐츠를 그대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인터넷 방송의 영향력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tvN에서 전파를 타지 않는 '신서유기'는 어느 정도의 파급력 부족을 감안하고 출발선상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송출하는 TV와 달리, 인터넷은 시청자가 능동적으로 판단해 찾아봐야 하는 측면이 있다. 이것은 시청자의 채널 선택 권리를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앞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 양질의 콘텐츠는 유입의 전제 조건이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신서유기'는 지난 6일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으로 출국해 4박 5일간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나영석 PD와 1박 형제들의 재회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중국 현지에서 찍힌 사진들이 SNS로 급속도로 퍼지며 호기심을 자아냈고, 출국과 귀국 현장에 팬들이 모이기도 했다. 

이들이 빚어낼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흡족한 콘텐츠가 나올 것임을 암시했다. 나영석 PD는 "촬영 내내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만족해 했다. 지난 10일 멤버들이 밝은 표정으로 귀국한 것도 이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 이제는 나영석 PD 사단의 전매특허인 편집의 힘이 발휘될 시점이다. 현재 나영석 PD는 인터넷 플랫폼에 맞춘 편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vN 관계자는 "표현의 제약이 다소 덜한 인터넷 콘텐츠이다보니 정형화된 것보다, 다채로운 구성을 가미해 편집의 방향을 정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출연진들의 모습을 보다 자유롭고 여과없이 풀어낼 여지가 있다. 새로운 다른 환경에서 출발선을 끊는 '신서유기'가 '1박2일' 못지 않은 파급력을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tvNgo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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