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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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 라인' LG, '좌타 극강' 박종훈을 무너뜨리다

기사입력 2015.08.13 21:27 / 기사수정 2015.08.13 21: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좌타자들이 SK 와이번스 박종훈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에 섰다.

LG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선발 투수 루카스 하렐의 7이닝 4실점 13탈삼진 역투와 팀 타선이 23안타를 폭발시켜 16-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6승째(1무 58패)를 기록했다.

LG는 1회초 박종훈의 공에 고전했다. 선두 타자 임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당한 뒤 후속 타자 정성훈은 삼진, 박용택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2회초 LG는 올 시즌 공략에 실패했던 박종훈을 강판시켰다. 선두 타자 서상우가 박종훈의 134km/h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옆 2루타를 뽑았다. 무사 2루에서 베테랑 이진영 역시 박종훈의 빠른 공을 노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기선제압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9번 박지규는 박종훈의 5구째 113km/h 커브를 당겨쳐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장타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임훈이 결국 쐐기를 박았다. 그는 초구를 도려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았다.

결국 책임 주자 한 명을 남겨 놓고 5실점을 기록한 채 박종훈은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바뀐 투수 채병용이 박종훈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종훈의 이날 성적은 1⅓이닝 6실점이었다.

올 시즌 박종훈은 좌타자뿐만 아니라 LG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박종훈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1푼6리였다. 또한 LG 상대 성적은 두 경기 등판 11이닝 평균자책점 0.82, 13탈삼진, 6사사구였다. 

박종훈을 상대로 LG는 임훈-박용택-서상우-이진영-오지환-박지규 총 6명의 좌타자를 배치했다. 오지환만이 박종훈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박종훈의 변화가 심한 공을 배트 중심에 맞혀냈고, 결국 그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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