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브랜든 그레이스(27,남아공)는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순위에서 5위를 달리며 참가가 유력한 선수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최종일 공동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6번홀의 티샷 OB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안타깝게 놓치기도 했다. 오는 10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날 그레이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소개한다.
그레이스는 198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살고 있다. 그는 자라면서 럭비, 크리켓, 필드하키 등을 했는데 15살이 되던 해에 골프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레이스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팬코트 재단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3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함께 참가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루이 우스투이젠도 팬코트 재단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레이스의 우상은 타이거 우즈(미국)다.
그레이스는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마추어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십(Amateur Stroke Play Championship)에서 우승했으며 이듬 해인 2007년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2012년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Alfred Dunhill Links Championship) 첫날 12언더파 60타를 친 그레이스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해 한 시즌에 첫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한 첫 유러피언투어 선수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한 시즌에 4개 대회를 우승한 가장 어린 남아공 선수가 됐다.
그레이스는 2014년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루이 우스트히젠을 7타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는 2012년 우승 이후 오랜만에 같은 대회에서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 그레이스는 유러피언투어와 남아공 선샤인투어에서 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6승을 기록 중이며 선샤인투어에선 5차례 우승했다.
그레이스는 2013년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 했다. 2011년 말 공식 세계랭킹 이 271위였던 그는 이듬해 34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대회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이 대회 성적으로 그는 PGA투어로부터 특별히 임시회원 자격(Special Temporary Membership)을 획득했다. 그레이스는 2013년 메리온GC에서 개최된 US오픈에도 출전한 적이 있으나 83타를 치며 컷 탈락했다.
그레이스의 캐디는 잭 라세고(Zack Rasego)다. 남아공 출신 흑인 캐디인 잭 라세고는 게리 플레이어와 루이 우스트히젠의 캐디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HSBC 올해의 캐디상을 수상했다. 그레이스의 최고의 골프 팁은 "심플하게 하라" 는 것이다. 그는 또한 남아공 장애인 골프 협회를 후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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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