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퓨리' 이진용, "시즌 초반 놓친 경기들이 아쉽다"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삼성 갤럭시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7주차 1경기에서 삼성 갤럭시는 CJ 엔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세트에서 CJ의 주전들을 상대로 1패를 먼저 당했다. 그러나 CJ가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테스트를 진행하자 2세트에서는 애쉬를, 3세트에서는 야스오를 꺼내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래는 오늘 2세트와 3세트 연속으로 MVP를 받은 '퓨리' 이진용과 나눈 경기 후 인터뷰다.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스프링 시즌에도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섬머 시즌에도 마지막 경기를 이겨 다행이라 생각한다.

1세트 패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상대 미드 억제기를 밀고 드래곤을 갔을 때 바론을 허용했다. 그때 다시 본진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용을 잡고 본진에 돌아간 게 패인이었다. 바론쪽 정글로 들어갔다가 미드 라인 주도권을 주면서 억제기 두 개를 내준 게 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베인이 좋지 못했다.

2세트 애쉬와 브라운 조합을 꺼내들었다.

솔로 랭크에서 애쉬를 사용하며 다양한 서포터를 조합해보았느다. 그 중 브라움과 레오나가 6레벨 타이밍이 좋더라. 다만 레오나는 상대 진영에 너무 들어가서 사용하기 힘들었다. 라인전에서 애쉬 궁만 맞으면 상대가 거의 죽는다. 그리고 후반에서도 애쉬의 딜이 좋았다. 그래서 승률도 좋았다.

상대가 2세트에 후보 선수를 내세웠다. 어떤 느낌이 들던가?

상대 선수를 보고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전투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3세트에서도 같은 선수가 나오길래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섬머 시즌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섬머 시즌 초기 우리가 거의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게 많았다. 그 경기들을 다 잡았으면 포스트 시즌 진출도 바라볼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을 거 같다.

첫 시즌과 지금은 어떤 점이 달라졌고, 수준은 어느정도 올라온 거 같나?

첫 시즌에 비해 라인전과 교전 능력 모두 좋아진 거 같다.

7위를 기록하며 승강전을 피하게 됐다.

승강전을 갔다면 마음이 무거웠을 거다. 그래도 7위로 승강전을 편해서 마음은 가볍다.

앞으로 긴 휴식기가 주어지는데,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확실한 오더를 정하는 게 최우선이고, 오더가 정해지면 우리 팀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솔로 랭크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즌까지 확실히 준비해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