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마음이 울컥했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50패를 만들며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일곱번의 3연승 뒤 여덟번째 도전에서 거둔 4연승이다. 한편 kt는 시즌 70패(3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도핑 징계 이후 50일 만에 좌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진행은 이날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조인성과 교체 됐다. 교체 이유는 긴장으로 인한 두통. 최진행은 교체 후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해 링겔을 맞고 돌아왔다.
최진행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서니 긴장이 많이 됐다. 다른 생각 없이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넘어가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 됐다. 덕아웃으로 들어오는데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해주는 목소리가 크게 들렸고,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울컥했다"면서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타석에서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다시 한번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몸상태에 대해서는 "훈련을 정식적으로 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경기 전에 특타나 수비 훈련을 보충해서 정상 컨디션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행은 "팬들에게는 죄송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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