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선미가 합류한 가운데 3년 8개월 만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는 원더걸스가 출연해 진행자 정형돈 데프콘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선미는 정형돈을 보면서 "신기하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24시간이 모자라' 춤을 춘 것을 봤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선미가 솔로 활동을 할 때 한 카페에서 예은과 만났던 것을 알고 있다"며 선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악기 연습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선미는 "솔로 활동을 하다가 멤버들이 악기 연주를 해서 저도 베이스를 배운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은은 "2년 전부터 취미로 시작했다. 원더걸스는 춤추는 그룹인데 악기를 연주하는 데 대중이 좋아하실까 걱정했다. 다음 앨범도 밴드로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주간 아이돌'에 3년 8개월 만에 출연했다. 예은 유빈 혜림 만이 방송에 나선 것. 이번에는 선미까지 합류해 4인조 원더걸스로 팬들과 만났다.
예은은 랜덤 플레이 댄스를 앞두고 "멤버들의 변동이 있어서 정해진 동선이 없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선미는 솔로 활동으로 오랜만에 원더걸스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선미는 "'주간 아이돌' 출연을 위해서 원더걸스로 활동하지 않았던 때의 안무를 배워왔다"고 밝혔다.
예은은 랜덤 플레이 댄스 성공 상품에 대해 "냉장고도 허름하고, 에어콘에서 물도 떨어진다"며 "형돈이와 대준이 피처링을 상품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원더걸스 멤버들은 '아이 필 유(I Feel You)' 등의 무대 안무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선미는 안무에서 위치를 찾지 못해 허둥거렸고, 유빈은 갑자기 드럼을 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이들의 노력에 "랜덤 플레이 댄스에 성공했다"면서 앞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형돈이와 대준이 피처링 선물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소속사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향한 불만과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선미는 박진영에게 "휴가를 보내달라. 휴가를 간 지가 오래됐다. 2주 동안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빈은 "진영아"라고 외마디로 외쳐 웃음을 자아냈고, 혜림은 "이상한 발성 그만해"라면서 "목을 푸실 때 이상한 소리를 내신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은은 "PD님 진짜 사랑합니다"고 외친 후 "박진영이 원더걸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직접 홍보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형돈과 데프콘은 '도니코니와 불판 위의 아이돌' 코너를 진행했다. 원더걸스는 매니저가 직접 구운 고기를 먹기 위해 유연성 테스트에 나섰다.
특히 혜림은 허리를 숙여 유연성을 측정하는 시간에 37cm를 넘겨 초아의 기록을 경신해 현장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
'주간 아이돌'은 매주 아이돌 그룹을 초대해 그들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원더걸스 ⓒ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