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몸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 가능한 독특한 설정으로 전세계 관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 '앤트맨'(감독 페이튼 리드)이 모션 확대 촬영과 미니어처 세트 제작기 등 축소를 다룬 영화들과 차별화된 촬영 기술을 전격 공개한다.
'앤트맨'은 도둑으로 전과 경력이 있지만 딸을 위해 평범한 가장으로 살기로 결심한 스콧(폴 러드 분)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돼 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칠 위험을 그린 작품이다.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장면을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낼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앤트맨의 시점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실제로 앤트맨의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애들이 줄었어요'나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같은 영화에서 거대한 연필이나 야구공을 제작해 몸이 줄어드는 장면을 연출했다면, 이번에는 작아진 앤트맨의 시점에서 빠르게 변하는 시각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빛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모든 세트를 축소한 매크로 세트를 제작해 앤트맨이 표면을 뛰어다니는 촉각까지 재현하는 등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엄청난 사실성과 현실감을 표현해 관객에게 극도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제작진은 CG기술을 활용해 주변 사물들을 섬세하게 그리는 동시에 컴퓨터에 입력하는 모션 캡쳐와 모션 확대 촬영으로 살아있는 액션은 물론 파이프 안의 물이나 카펫의 표면 등 미세한 장면까지 담아냈다.
이에 대해 페이튼 리드 감독은 "하늘을 나는 개미가 추락할 때 관객들은 마치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고,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는 "'앤트맨'의 장점은 실제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매우 다른 시각에서 보여주는 것이며, 그것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중 옐로우 자켓을 열연한 코리 스톨 역시 "'앤트맨'은 작아짐으로서 펼쳐지는 같은 풍경도 더 큰 환경처럼 느껴지는 모습을 잘 나타냈다. 아주 영리한 장면들이 많이 있다"고 전하며 다른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액션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해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작지만 강한 능력으로 남다른 액션을 보여줄 '앤트맨'은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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