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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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뷰티 인사이드' 여름 끝자락에 만나는 따뜻한 감성과 영상미

기사입력 2015.08.19 19:34 / 기사수정 2015.08.19 19:3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여름의 막바지, 따뜻한 감성과 영상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영화 '뷰티 인사이드'(백감독)가 13일 개봉한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한효주는 앤티크 가구 전문점에서 일하는 홍이수로 등장한다. 그리고 우진 역에는 배우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당초 우진 역은 21인 1역으로 알려졌지만, 이 21명은 스크린 상에서 한효주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들이고, 실제 우진을 연기한 사람은 모두 123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자랑한다.

'뷰티 인사이드'는 광고계에서 활동하던 백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에 나선 작품이다. 판타지 로맨스답게, '뷰티 인사이드'는 이수가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과 매일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상들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그려낸다.

백감독의 센스는 스크린 곳곳에 녹아 보는 이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준다. 이수가 일하는 가구 전문점이나, 가구 디자이너 우진이 일하는 공간 등이 그렇다.

수많은 우진에게 사랑받는 이수 역의 한효주는 차분하고 절제된 연기로 어색함을 최소화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이어서 기뻤지만, 실제로 매일 현장에서 달라지는 배우들을 보며 혼란스럽기도 했다는 한효주가 어느새 촬영을 진행하며 "편안하고 즐거워졌다"고 느낌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이수와 동일시돼 가는 모습이 겹쳐지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 역시 함께 더한다.



다양한 배우들을 지루할 틈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뷰티 인사이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를 비롯해 천우희, 박신혜, 고아성 등 여배우가 연기하는 남자 우진의 모습은 묘한 재미를 준다. 김대명, 조달환, 김희원 등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해 극 중 이수와 가장 긴 호흡을 함께 하는 박서준까지 출연 배우들 모두 수치상으로는 많지 않은 분량이라고 하더라도 각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우진의 친구로 등장하는 상백 역의 이동휘가 보여주는 감초 연기와 3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우진의 엄마 역을 연기한 문숙의 모습 역시 '뷰티 인사이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다.

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유연석의 내레이션은 이수와 우진의 사랑에 대해 보다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영상미에 감성을 더해준다. '뷰티 인사이드'는 8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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