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규정타석 진입에 단 한 타석만을 남겨놓게 됐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빅이닝을 만들며 13-6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강정호는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7회말 타자 일순하여 다시 돌아온 주자 1,2루 득점권 타석에서 다저스의 바뀐 투수 페랄타의 초구를 밀어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미국 USA TODAY는 경기가 끝나자 "강정호와 앤드류 메커친이 다저스를 꺾었다"고 언급했고, 이에 덧붙여 "그의 7회말 스리런 홈런은 9득점의 마침표를 찍는 대포였다"고 강정호의 활약상을 크게 다뤘다.
강정호는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해 337타석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109경기를 치른 피츠버그의 규정타석 조건은 337.9타석. 강정호가 규정타석을 채우기 위해 남은 타석은 단 1개가 됐다.
만약 강정호(2할9푼3리)가 규정타석에 진입하게 된다면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전체 2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찰리 블랙먼(2할9푼1리)이다. 강정호가 그에 비해 2리 정도 타율이 앞선다.
한편, 이날 대승으로 피츠버그는 15년 만에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을 따냈다. 가장 최근 피츠버그가 다저스에게 스윕시리즈를 가져온 것은 지금은 철거된 옛 홈 경기장 스리 리버스 스타디움에서 1999년 5월 31일~6월 2일 열린 3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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