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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EPL] 기성용의 개막 제물 '올해는 첼시다'

기사입력 2015.08.08 0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날이 밝았다. 긴 듯 짧은 듯한 휴식기를 마친 EPL은 올 시즌에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우승 경쟁이 불 보듯 뻔하고 흥미를 당기는 매치업도 다분하다. 

코리안 더비도 어김없이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EPL은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선수들이 진출해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과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이 EPL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뛰었다. 올 시즌에도 기성용은 건재하고 윤석영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간 자리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메우면서 2명의 한국인이 EPL을 누비게 된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스완지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기성용은 9개의 공격포인트(8골 1도움)를 기록했다. 2006-07, 2010-11시즌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작이 반'이라고 출발이 아주 좋았다.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당시 모든 관심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 데뷔에 맞춰졌지만 기성용이 보란듯이 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올 시즌도 개막전부터 상대가 막강하다. 기성용은 디펜딩챔피언인 첼시와 원정경기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첼시전을 앞두고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출발이 완벽해서 남은 일정을 잘 소화했다. 올해도 똑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도 "스완지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맨유를 제압했었다"는 말로 기성용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청용도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을 입은 상태로 팰리스로 이적하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던 이청용은 프리시즌부터 잘 소화하면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팰리스는 개막전에서 승격팀인 노리치 시티를 상대하기에 이청용의 출전도 예상된다.

'쌍용'의 활약을 기다리며 먼저 확인할 개막전은 맨유와 토트넘 훗스퍼의 맞대결이다. 올 여름에도 1천억 원이 넘게 이적료를 지불하며 멤피스 데파이와 마테오 다르미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등을 데려온 맨유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확인할 경기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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