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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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7안타' 삼성 화력쇼, 포항의 밤 달궜다

기사입력 2015.08.06 22:10 / 기사수정 2015.08.06 22:12



[엑스포츠뉴스=포항,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시무시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포항의 밤을 뜨겁게 만들었다.

삼성은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0승(38패)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SK는 시즌 전적 47승2무46패로 3연승 행진이 끊겼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 경기 연속 7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3연승 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이날도 10안타 8득점으로 타자들이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삼성의 타선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이날 삼성은 17안타 14득점을 올리면서 SK의 마운드를 무력화시켰다.

초반에는 9번타자 백상원의 기세가 무서웠다. 이날 김상수가 우측 이두근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나바로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고, 그 공백을 위해 백상원이 2루수 및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백상원은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0-1로 뒤져있는 2회말 1사 만루, 백상원이 SK 선발 박종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고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단숨에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3회말에도 2사 1,3루 찬스 앞에서 타석에 들어선 백상원은 이번에는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고 2타점을 추가했다. 백상원은 6회말 또하나의 안타를 신고하면서 데뷔 첫 3안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중후반으로 들어서자 중심타선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3번부터 6번까지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무려 8타점을 합작했다. 나바로와 최형우, 이승엽이 나란히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박석민은 4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여름의 포항, 삼성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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