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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8 샛별' 곽관호 "15일, 내가 챔프 되는 날"

기사입력 2015.08.06 13:0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오는 15일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 밴텀급 챔피언전에 오르는 곽관호(코리안탑팀)는 명실상부한 TOP FC 최고의 유망주다. 

데뷔 2년만에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그 과정 역시 화려함 일변도이다. 국내 시합 전 게임을 KO로 장식했으며, 해외 원정게임에서도 경기초반 상대방의 버팅으로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적지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곽관호는 이 기세를 몰아 타이틀벨트를 두르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드디어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매우 빠른 행보이다.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로 데뷔한지 1년 8개월만이니까 상당히 빠른 것은 맞다.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도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코리안탑팀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 드린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온 현 시점에서,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하던 당시를 떠올려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훈련 초기에는 새벽에 일을 하며 운동도 병행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일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부상도 많았다. 내가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너무 막막했던 당시와 비교해서 이제는 스폰서(쎄다, 플레이보이콘돔, 남양주 소리소)대표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훨씬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용무도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대회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특별히 대회를 앞두고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다.

"고3때 용무도 전국대회 나가서 항상 모든 대회에서 1위를 했고, 제 1회 세계선수권 용무도 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웃음). 무대와 상관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믿고 시합에 나서는 편이다."

-상대는 이미 아마추어 시합 포함, 두 번을 상대해 본 박한빈이다. 박한빈은 난타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인의 전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늘 하던대로 킥과 스탭을 살리며 운영하겠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박한빈과의 지난 두 번의 경기가 모두 KO로 마무리 됐다. 이번 역시 KO 승부를 예상하는지 혹은 판정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이번 경기는 3라운드에 연장 1라운드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장까지 생각해서 준비 중이다."

-박한빈과 비교했을 때, 곽관호는 확실히 대회사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가 특별히 대단한 지원을 받거나 금수저는 아니지만 운이 좋은 편 이라고는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박한빈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미안하지만 8월 15일은 광복절, 내 여자친구의 생일, 그리고 내가 챔피언이 되는 날이다."

-박한빈과 비교해 본인이 우위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면.

"아직 부족한 실력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칠 생각도 없다. 박한빈 선수는 내 스피드 때문에 아마 그라운드 싸움은 시도 하기도 힘들 것이다."

-오는 11월 UFC 코리아가 열린다. 마니아들은 UFC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TOP FC의 신예로는 곽관호를 꼽기도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챔피언이 된다면 가능성이 20% 정도는 열리지 않을까?(웃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시합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예상해 본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나에게 KO가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고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판정으로 간다 해도 데미지를 주며 리드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긴다."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벨트를 두르고 프로필 사진을 찍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관전할 팬들에게.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멋진 모습으로 경기하겠습니다. 제가 챔피언이 되면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웃음)."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TOP FC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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