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수장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장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가 중거리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후반 조금씩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았다면 이길 가능성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일본은 수비적으로 나섰다. 평소 볼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쥐던 일본의 패스축구가 아닌 지키기 위한 수비축구로 변한 모습이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80도 바뀐 전술 만큼이나 일본 선수들에게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꾸준하게 대표팀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며 "팀의 정신은 훌륭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지만 모든 힘을 끌어내 경기를 펼쳐줬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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