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전창진 사태'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남자농구 KGC인삼공사 구단은 5일 오전 "전창진 감독이 지난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3개월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는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 의혹이 자진 사퇴로 새 국면을 마잤다.
KGC 구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인함 전창진 감독을 믿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KBL 등록은 미루고 있었다. 사법 당국의 결정에 따라 전창진 감독을 등록할 것인지, 계약을 파기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KBL의 등록 유예 마감 기한은 오는 14일. 현 시점에서 채 10일도 남지 않은 기간이다. 지난달 22일 검찰이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를 두고 구속 영장을 기각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어 사건의 장기화가 불가피 하다. 때문에 전창진 감독이 등록 유예 마감 기한 내에 사건이 완결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종합적인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일단 전창진 감독이 KGC 지회봉을 내려놓으면서 KGC는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보다 구체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하지만 여전히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은 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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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