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1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권하늘(27)이 2차전 한일전에 대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차전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FA트레이닝필드에서 발을 맞췄다. 1차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태극낭자들은 이 기세를 몰아 일본까지 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일전에는 2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몸상태가 좋지 못해 한 경기를 쉰 88년생 세대 권하늘과 조소현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권하늘은 허벅지와 무릎쪽에 불편함이 있어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하는 바람에 중국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권하늘은 "첫 경기를 뛰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해 팀에 미안했다. 하지만 후배들이 그 기회를 살려서 잘해줬다"면서 "이제 88년생 선수들이 뛸 것이다. 후배들이 중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중요한 한일전에 언니로써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놓치 않았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캐나다월드컵에 나섰던 핵심 선수들이 빠지고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하지만 특유의 패스와 플레이스타일은 그대로 갖춰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전력을 1차전에 보여줬다.
권하늘은 "일본이 주전들이 많이 빠져서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존의 일본이 하던 패스 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패기는 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hm193@xportsneews.com / 사진=권하늘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