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인 에인절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즌 60승에 도달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에서 맷 레이토스의 6이닝 1실점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호투와 안드레 이디어의 10회말 터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다저스는 60승(45패) 고지에 올랐다.
3회말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상황에서 롤린스가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라스무스의 6구를 타격해 내야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후 켄드릭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9M짜리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6회초에는 에인절스가 추격했다. 선두 타자 칼훈이 레이토스의 3구를 통타해 좌전 2루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 트라웃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의 상황에서 푸홀스는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8회초 에인절스는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칼훈이 짐 존슨의 95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그러나 다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켄드릭과 2루 땅볼, 곤잘레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2사 상황. 이날 경기 4번 타자로 출장한 이디어는 에인절스의 불펜 투수 조 스미스의 89마일 속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그랜달이 볼넷으로 출루해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지만 후속 타자 푸이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한 점 차 승리가 눈앞에 있었던 다저스는 9회초 에인절스에게 뼈아픈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에인절스의 빅토리노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하웰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아이바가 투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아이바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위기를 막기위해 투수를 바에즈로 교체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아이아네타가 바에즈의 초구를 통타해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다저스의 이디어였다. 1사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선 이디어가 바뀐 투수 루신스키의 82마일 체인지업을 당겨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한편, 지난달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레이토스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밖에 내주지 않은 완벽투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디어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이날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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