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승부를 가른 것은 정신력이었다. 북한이 일본보다 한 수 위의 정신력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북한은 2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북한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고 종료 10분을 남기고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창복 감독은 "우리가 이겼던 이유는 정신력에서 일본에 앞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정신력과 집단력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는데 일본을 상대로 이기는 것을 보니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승부수는 후반 투입된 2m에 근접한 장신 공격수 박현일의 존재였다. 박현일의 머리를 향한 단조롭지만 강력한 공격 방법은 2골을 만들어내며 승리 원동력이 됐다.
김창복 감독은 "박현일이 후반에 들어가서 높이를 계속해서 활용했다. 박현일이 떨어뜨려주는 전술로 분위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