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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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범현 감독이 롯데의 감독실을 직접 찾은 사연

기사입력 2015.08.02 17: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조범현 감독이 나를 직접 찾아왔어"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채진을 만난 이종운 감독은 대뜸 상대팀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3연전의 마지막 날, 조범현 감독이 직접 롯데의 감독실로 찾아왔던 까닭이다.

kt 위즈파크는 1루 쪽을 홈팀이, 3루 쪽을 어웨이 팀이 쓰는 구장이다. 감독실도 내야의 양 끝에 각각 위치해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1루에 있어야 할 조범현 감독은 갑자기 3루쪽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운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조 감독이 직접 감독실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에게서 나온 이름은 역시 '박세웅'이었다. 이 감독은 "이 감독이 최근 가장 좋은 피칭을 한다고 칭찬하더라"라며 "그래도 1년 반을 데리고 있던 선수이니 이제 상대팀이어도 축하를 해주더라"고 전했다.

박세웅은 3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바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무조건 힘으로만 찍어누르는 피칭이 아닌, 변화구를 이용해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조 감독도 박세웅이 그리 던지길 바랬는데, 이제 할 수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라며 옛 제자에 대한 변치않는 애정을 보이는 조 감독의 마음을 전했다.
 
numb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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