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오랜만에 만나도 호흡은 여전했다.
지난 1일 네이버 신규 론칭 어플리케이션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위너-아이콘 Win-Win Game'에서 위너와 아이콘은 휴가비를 놓고 한차례 격돌을 펼쳤다. 보드게임을 연상케 하는 게임판에서 땅을 따는 것은 물론, 미션까지 수행하며 알찬 60분을 보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위너와 오는 9월 데뷔를 앞둔 아이콘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과거 '윈(Who is next)'를 통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고생한 연습생 '동지'로 뜨거운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MC로 위너의 강승윤과 아이콘의 비아이(B.I)가 나섰다. 두 사람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60분 생중계를 이끌어나갔다. 이른바 '쇼미더머니' 매치라고 불린 송민호와 바비의 대결부터 눈싸움, 포즈 취하기, 장기자랑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아직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아이콘은 팬들에게 깜짝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고맙다는 말만을 거듭 전하던 이들은 마지막으로 아이콘 버전의 '기싱꿍꼬또' 애교로 눈길을 끌었다.
진행을 맡은 비아이의 입담도 돋보였다. 그는 거침없었다. 올해의 가수왕을 수상했다라는 미션지가 나오자 앨범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가수왕이냐며 위너에게 농담을 던지는 것은 물론, 연습실 탈출권을 획득한 위너에게 "현금으로 사고 싶다"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주로 주사위로 땅을 많이 점령한 아이콘과 달리 위너는 V찬스를 얻었다. 그 탓에 마지막까지도 승부는 알 수가 없었다. 미션을 통해 획득한 V와 땅을 합산하기 때문. V 획득에서 앞선 것은 위너였지만 땅을 많이 가져간 아이콘이 반전의 승리를 거뒀다.
위너와 아이콘은 윈윈찬스 덕분에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승리를 거둔 아이콘이 위너와의 가위바위보를 통해 이기면 휴가비를 2배로 획득하고, 아이콘이 질 경우 위너도 함꼐 휴가에 동반하게 된다는 것. 오랜만에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반가운만큼 아이콘 멤버들은 함께 가도 좋다는 뜻을 얼핏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승윤은 "여기 나갈 때 사장님이 무승부는 안된다고 하더라"고 MC다운 진행으로 이들을 이끌었다. 결과는 아이콘의 승리. 아이콘은 의기양양하게 휴가비 획득에 성공해 화려한 휴가를 꿈꾸는 듯한 모습이었다.
'V앱' 생중계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이어졌다. 각각의 채널을 통해 이들은 팬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한편 'V앱'은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 앱으로 스타와 팬사이에 단순히 시청을 너머 소통을 표방한다. 위너와 아이콘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걸스데이, 빅뱅, 씨스타, 비스트 등 다양한 스타들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달 중순경 IOS 버전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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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