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마지막 홀에서 프로 데뷔 후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리키 파울러(27,미국)가 맥주를 돌리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파울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 로버트트렌트존스GC(파71·7385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즈내셔널(총상금 670만달러·우승상금 120만6000달러) 1라운드서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후 공동 18위.
이날 파울러가 기록한 이글은 홀인원이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파울러는 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9(파3·200야드)번홀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티박스에 올랐다.
파울러가 친 공은 그린 앞 프린지를 맞고 구르더니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뷔 해였던 지난 2009년 프라이스닷컴에서 기록한 홀인원 이후 처음이자 프로 통산 2호였다.
같이 라운드를 돌았던 제임스 한과 벤 크레인도 파울러와 함께 격렬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파울러는 경기 후 "완벽한 속도를 유지하며 (공이) 굴러 들어갔다"며 만족해했다.
약 6년 만에 나온 홀인원에 곧장 집으로 향할 수 없었다. 파울러는 기자실에 맥주가 가득 담긴 박스를 남기고 떠나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편 이날 파울러 외에도 이시카와 료가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리키 파울러 9번홀 홀인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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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