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최근 2개 메이저대회 연속 컷 탈락 수모를 겪고 있던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언더파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우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 로버트트렌트존스GC(파71·7385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즈내셔널(총상금 670만달러·우승상금 120만6000달러) 1라운드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선두권에 5타 뒤진 공동 27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최근 2개 대회 메이저대회 컷 탈락을 기록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였다.
그럼에도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우즈는 1(파4)번홀부터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로 출발했다. 3(파4)번홀과 4(파3)번홀에선 러프를 오가며 연속 보기로 2타를 더 잃었다.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으나 바로 평정심을 찾았다. 5(파5)번홀에서 칩샷으로 공을 홀컵 주변에 위치시킨 후 첫 버디를 낚아챘다. 8(파5)번홀에선 벙커에 빠진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며 버디를 잡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우즈의 물오른 샷은 후반에 더욱 빛났다. 그는 10(파4)번홀부터 감각적인 아이언 샷과 퍼트를 앞세워 4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타수를 지켰다.
한편 하루에만 무려 8타를 줄인 레티에프 구센(남아공)과 이시카와 료(일본)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코리안 브라더스'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영건' 노승열, '루키' 김민휘, 박성준이 3언더파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43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최근 귀국 의사를 밝힌 배상문은 1언더파 공동 62위에 위치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4언더파로 공동 18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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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