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그라운드와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룹 에픽하이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기자간담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그라운드 레이블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는 아티스트로서 YG 소속이다. 그리고 내가 솔로 앨범을 내게 된다면, 나 역시 아티스트로서 YG에서 활동하게 된다. 하이그라운드의 일과 에픽하이의 아티스트의 일을 분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어릴 적 '맵 더 소울'이라는 레이블을 시도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느꼈던 문제점이 소속 아티스트에 더 집중하고 투자하고 고민해주고 싶은데, 우리가 아티스트로 속해있으면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함께 듣고 싶은 뮤지션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 우리 레이블이 아니더라도 우리와 뜻이 맞는 뮤지션이 있다면, 그 분들의 프로듀싱도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생각해 놓은 아티스트도 있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일단 첫 가수 혁오에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하이그라운드로 영입한 뮤지션이 있다 밝혔다. 타블로는 "고등학교 3학년인 프로듀서 친구가 한 명 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분이 찾아와서 '조카가 음악을 하는데 타블로를 좋아한다.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이메일 주소를 주고, 음악을 받았다. 음악한 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너무 음악을 잘 만들었다. 그래서 그 친구 작업실이 굉장히 작은데,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 있더라. 운명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총 6일간 6회,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테마 중 관객들이 보고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하고 관람할 수 있는 관객 선택형 콘서트다.
전국투어, 아시아투어, 일본 클럽투어, 북미투어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역량을 입증한 에픽하이가 이번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