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 페드로 로드리게스(27,FC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한 모습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페드로의 맨유 이적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바르셀로나가 아닌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합성해 보도했다. 사실상 협상이 완료될 것이란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페드로는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연 핵심 공격수지만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스리톱에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선발보다 교체로 나선 시간이 더 많았음에도 페드로는 11골 9도움을 올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여전히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맨유가 가장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페드로도 주전으로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희망하며 맨유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 언론은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페드로의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맨유가 페드로의 영입을 위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때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도 비슷하다. 이 매체는 "두 구단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맨유는 2500만 유로(약 320억 원)의 이적료를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3000만 유로(약 384억 원)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에 있어 500만 유로(약 64억 원)는 큰 금액이 아님에 따라 곧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도 페드로가 떠날 경우에 대비해 유스 출신의 산드로 라미레스와 무니르 엘 하다디를 살펴보고 있고 대체자로 과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놀리토(셀타비고)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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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