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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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순위 싸움 만큼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기사입력 2015.07.29 09:39 / 기사수정 2015.07.29 09:3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시점, 치열한 순위 싸움 만큼 그 안의 타이틀 경쟁 또한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홈런왕 박병호(31)-테임즈(28)-나바로(27)-강민호(25)

전반기에는 박병호(넥센)와 테임즈(NC)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마치 '니가 치면 나도 친다'는 듯 두 선수는 홈런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박병호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클로이드를 상대로 올시즌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전반기를 마쳤고, 홈런왕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가고 있다.

테임즈는 아직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그 사이 나바로(삼성)가 한 개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강민호(롯데)도 다시 이들을 추격 중이다.



도루왕 박민우(33)-김종호(32)-박해민(31)-이대형(30)

도루왕은 NC의 '집안 경쟁'에 박해민과 이대형이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형국이다. NC는 박민우(NC), 김종호(NC)의 테이블 세터진이 도루 부문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이들의 이름 자체가 팀의 기동력을 설명하는 단어가 됐다.

박해민(삼성)은 소리 없이 강하게 이들을 추격 중이다. 박해민은 최근 빠른 발을 살려 팀 내 구자욱과 함께 새로운 막강 테이블 세터진으로 떠올랐다. '원조 도루왕' 이대형(kt)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형은 28일 넥센전에서 한 경기 두 개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승왕 피가로(12)-유희관(12)-밴헤켄(11)-해커(11)

다승왕 다툼 역시 불꽃이 튄다. 현재 상위권 네 팀의 에이스들이 각각 다승왕 후보다. 이 중 유희관(두산) 만이 토종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앤디 밴헤켄(넥센)은 후반기에만 벌써 2승을 추가하며 다승왕 경쟁에 발을 디뎠다. 

알프레도 피가로(삼성)는 시즌 12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28일 에릭 해커(N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유희관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만약 유희관이 29일 한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될 경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구원왕 손승락(18)-임창민(18)-윤석민(18)-임창용(17)

삼성 안지만이 21번의 홀드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홀드 부문과 달리 세이브왕은 공동 선두만 세 명으로 어쩌면 가장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승락(넥센)은 블론세이브가 4개로 많은 편이지만 그만큼 뒷문을 잘 막아낸 경기도 많았다. 임창민(NC)은 NC가 한 달동안 20승을 거뒀던 5월에만 무려 10개의 세이브를 달성했었다. 그 이후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윤석민의 선전이다. 윤석민은 최근 10경기에서 6경기 연속 세이브을 포함 7번의 세이브를 거뒀다. 임창용은 시즌 초반 기세에 비해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있진 못하지만 보다 나은 안정감으로 시즌 중반을 보내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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