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기억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너를 기억해' 서인국과 박보검이 드디어 진짜 모습으로 마주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2회에서는 이현(서인국 분)이 정선호(박보검)의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은 서류를 열기 전 그간 자신의 주변을 맴돌았던 정선호를 떠올리며 "내 예감이 가리키는 곳은 어쩌면 가장 민이이길 원치 않았던 상대, 만약 네가 민이라면 난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고뇌했다. 서류엔 이현이 원치 않았던 그 사람, 정선호의 사진이 있었다. 이현은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다.
이후 정선호가 살인 사건 피해자의 부모를 죽이러 갔다고 생각한 이현은 정선호를 찾아왔고, "당신이, 네가 민이였어. 너무 늦었나. 미안해 민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선호는 "응. 너무 늦었어"라며 싸늘하게 답했다. 이현은 "주영재 부모 (죽인 거)아니지. 아니라고 말해줘. 아니라고 믿을게. 그런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야. 그런 사람들 때문에 네 가치를 망가뜨릴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선호는 "이미 망가졌다면. 형이 날 버린 그 순간부터 이미 망가졌다면. 그럼 어떡할건데"라고 분노했다. 이현은 "아니. 난 널 버린 적이 없어"라고 부인했지만, 정선호는 "아니. 버렸어. 날 찾지도 않았어.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라며 이현을 원망했다.
설명할 기회를 달라는 말에도 정선호는 "그리고 날 이준영(도경수)한테 보냈어. 이준영한테 내 얘길 했잖아.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비밀로 하자고 형이 말했잖아. 형이 약속을 어겼어. 형이 날 배신했고 날 이준영한테 넘겼어"라고 확신했다.
어린 시절 이현은 교도소에서 마주친 이준영에게 "아빠가 날 괴물처럼 쳐다본다. 근데 진짜 괴물은 내 동생 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듣던 이현은 "차라리 날 죽여. 네가 진짜 죽이고 싶은 건 나잖아. 아냐?"라고 말했고, 정선호는 "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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