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의 홈경기에서 대한민국 '몸짱' 붐을 일으킨 '핫바디' 유승옥이 생애 첫 시구에 임했다.
"시구를 요청받고 많은 걱정이 앞섰어요. 지금껏 볼이라고는 '짐볼'외에 접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어떻게 던져야 할지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라던 유승옥.
시구 걱정에 빠져있던 유승옥이 연습장에서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연습장을 찾아갔다.
땀냄새 풍기는 도곡동의 한 실내야구 연습장에 유승옥은 자그마한 신음소리를 내며 공을 던지고 있었다.
시구를 위해 바쁜 스케줄속에 하루 2~3시간 가량 실내야구연습장에서 시구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하루가 아닌 사흘동안 연습장을 찾았다고 한다.
생애 처음 야구공과 글러브를 만난 유승옥. 야구아카데미 윤정호(전 넥센히어로즈) 대표에게 그립부터 투구 자세까지 코치를 받고 있다.
와인드업 자세 하나하나 배우고 있는 유승옥.
두시간여의 연습끝에 제법 봐줄만한 자세를 갖춘 유승옥.
'라인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쉬지 않는 연습속에 유승옥은 카트속에 담겨져 있던 야구공을 다 던졌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유승옥. 힘들지만 이렇게 연습이라도 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자신이 사용한 공은 직접 정리하는게 철칙이라는 연습장. 정리 할 시간이 되니 함께 있던 매니져는 어디로 숨었는지 참 야속하다.
'혼자서도 잘해요~'
지난 26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선 유승옥 @ 권태완 기자
공을 너무 던져서 어깨가 아파 잠도 못잤다는 유승옥이 예상을 깬 노출없는 개념복장, 야구화까지 착용한 채 마운드에 섰다.
지난 26일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시구를 하는 유승옥 @ 권태완 기자
'본 대로, 느낀 대로, 연습한 대로' 라인이 살아있는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는 유승옥.
그녀의 힘찬 시구만큼이나 유승옥의 승승장구하는 활동이 기대된다.
권혁재 기자 k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