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출연 중이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일시 하차한다.
‘마리텔’ 제작진은 26일 “백종원씨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주 생방송 녹화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의 하차 결정은 최근 불거진 가족사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백종원의 부친인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은 최근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백 전 교육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백 전 교육감의 강제 추행 혐의가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백종원이 자진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연좌제 적용이 과하다며 그를 옹호했다.
부친의 혐의도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것만으로도 백종원으로서는 곤혹스러울 터. 무엇보다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웃으며 생방송을 진행하기엔 심적 부담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백종원의 녹화 불참은 일시적인 것일 뿐, 완전한 하차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26일 ‘MLT-08’의 생방송 녹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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