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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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나 혼자산다' 김광규, 찬란한 인생 2막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5.07.25 12:42 / 기사수정 2015.07.25 12:5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소소한 웃음과 추억을 안고 작별했다. '나 혼자 산다' 창단 멤버 김광규의 마지막은 담담했지만, 찬란한 앞날에 대한 기대감은 가득했다.

김광규는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다. 즐거웠던 기억을 회상하는가 하면, 무지개 멤버들과 만나 아쉬움을 달랬다. 

늘 그랬듯 혼자남의 마지막 날 일상도 지극히 평범했다.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의 소탈한 바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김광규는 홈쇼핑 채널에서 아기용품 광고를 시청했다. 그러나 곧 "아기가 없다. 기저귀도 선물 많이 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부엌으로 눈을 돌린 그는 몇 개월 동안 묵혔던 잡채로 요리를 해먹으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 그만하기로 했다. 말처럼 나 혼자 살게 되는 것 같다. 나 이제 결혼한다 그런 거로 갈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집을 청소하면서 '나 혼자 산다'와 함께 한 흔적을 되돌아봤다. 빨랫줄에 걸린 티셔츠를 보면서 1회 무지개 워크숍 당시를 떠올렸다. 침실을 둘러볼 때는 강남이 준 베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원이 준 액자와 1월 1일 자신에게 쓴 새해 엽서를 통해 집안 곳곳 스며든 '나 혼자 산다'의 추억을 회상했다. 

곰 인형 닐슨과 인사한 김광규는 무지개 회원들과의 마지막 정모에 참석했다. 김광규는 "'나 혼자 살지 않겠다'로 제목을 바꿔야 한다. '나 혼자 산다'를 계속하니까 주위에서 그럼 결혼을 못 한다고 그러더라"면서 "1년간 연애를 못 하면 다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규는 멤버들에게 커플 잠옷과 모자, 원양 목각인형, 짐볼 등을 선물 받으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창단 회원으로 친목 도모와 모임 활성화에 노력한 것에 대한 감사패도 받았다. 3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들기도 했다. 대부 김용건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달라"며 덕담을 건넸다. 

멤버들은 김광규의 행복과 결혼을 기원하는 의미로 노래를 선물했다. 김광규는 그간 외로움을 덜고 위로를 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화답했다.

김광규는 그동안 싱글족의 생활을 숨김 없이 보여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한 면모와 인간적인 매력을 빛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사람들도 얻었다. 다만 한가지 이루지 못한 게 있다면 바로 결혼이다. 이날 그는 "이제 '우결'로 가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하차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혼자남을 탈출, 인생 2막을 열길 기대해 본다.

khj3330@xportsnews.com/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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