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부상 여파 때문일까. 서건창(26,넥센)의 타격감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해 201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서건창은 지난 겨울을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근육량을 늘려 한 눈에 보기에도 탄탄한 체격을 만들었고, 대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기 위해 기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 초반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경기 도중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2달이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재활 속도가 빨라 당초 전반기 아웃으로 예상됐으나 훨씬 더 빠른 6월부터 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아직 타격감이 예전같지 않다. 시즌 타율이 2할3푼1리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5푼에 불과하다.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지만 타격 내용만큼은 썩 좋지 않다.
일각에서는 미세하게 수정한 타격폼의 영향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염경엽 감독은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타격폼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직 떨어진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 차고 올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이 살아나야 팀 타선 전체에 힘이 실리기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최대한 서건창이 편하게 칠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서건창은 23일 잠실 LG전에서도 7번 타자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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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