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20
연예

김동욱 "매 작품 최선·최고의 노력…배우의 당연한 의무" (인터뷰)

기사입력 2015.07.23 15:15 / 기사수정 2015.07.23 15:1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동욱이 영화 '쓰리 썸머 나잇'(감독 김상진)을 통해 다시 관객들을 마주하고 있다.

'쓰리 썸머 나잇'은 지난해 5월 전역 이후 처음으로 촬영했던 작품. 영화는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차명석(김동욱 분), 구달수(임원희), 왕해구(손호준)가 각각 조폭, 경찰, 여자친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동욱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만년 고시생 차명석 역을 맡았다. 여자친구 지영(류현경)에게 지쳐 일탈을 꿈꾸며 달수, 해구와 함께 해운대로 떠난다.

능청스러운 대사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영화 속 명석과는 달리, 실제 대화를 위해 마주앉은 김동욱은 작은 질문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조용히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기술시사회에 이어 언론시사회를 통해 작품을 두 번 봤다는 김동욱은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서 고생하지 않나. 그만큼 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응원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극 속에서 김동욱은 과거 장면으로 등장하는 19살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여장, 불쇼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그야말로 작품을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지만, 고시생 캐릭터에 오히려 좋은 몸이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에 촬영 한 달 전부터는 잠시 운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고등학생으로 변신하기 위해 가발을 사용, 헤어스타일에도 미세한 변화를 주기 위해 애썼다.

실제 '쓰리 썸머 나잇'의 촬영이 이뤄진 시간은 늦여름부터 초겨울이었다. 물에 빠지고 나오고, 또 달리고를 반복하며 그렇게 작품을 완성해냈다.

여기에는 김동욱이 연기하는 명석의 감정 흐름이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김동욱은 "명석이라는 인물이 여자 친구 문제나 개인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친구들 덕분에 부산으로 떠나고, 또 마지못한 듯 하지만 그 안에서 즐기며 놀다 사건에 휘말리고, 또 사건을 해결하려 고군분투하면서도 갈등에 휩싸이지만 결국 결정적인 갈등이 풀리지 않나. 이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명석이 지영에게 '기다려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사실은 이게 정말 명석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니까. 그 흐름이 너무 어색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슈퍼 히어로'를 꿈꿨던 명석은 그렇게 극 속에서 자신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이자 목표를 이뤄나간다. 스스로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정의감 넘치는 모습은 김동욱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쓰리 썸머 나잇' 이후에도 김동욱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갈 듯 하다. 실제 전역 후 '쓰리 썸머 나잇' 촬영부터 JTBC 드라마 '하녀들', '쓰리 썸머 나잇'의 개봉 등 꽉 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다음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에도 열중하고 있다.

"'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일할 때가 마음은 편한것 같다"는 김동욱은 "연습하면서 배우들끼리 땀 흘리고, 서로 부대끼는 것도 정말 재밌다"며 매 순간 즐겁게 일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던 김동욱은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배우들은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것들을 하려고 할 것이다"라며 "사실 편하게 찍은 작품은 정말 없다. 스태프든 배우든 마음고생, 몸 고생 다 하면서 그렇게 찍은 건데,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