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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불펜, 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기사입력 2015.07.20 12:02 / 기사수정 2015.07.20 15: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바로 삼성 걱정'이라고 하듯, 올 시즌도 전반기를 선두로 마감했다. 그러나 선두 삼성과 2위와의 격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눈에 띄는 사실이다. 올해 역시 두산에 한 게임차 앞선 1위였다. 전반기를 마치기 직전까지 삼성-두산-NC는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다.

특히 지난 16일 넥센과의 포항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선발 투수 클로이드가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뒤 불펜진이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 12.6(5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낸 것이 다행이었다.

특히 '믿을맨' 안지만의 부진이 심상치않다. 그는 7월에 7경기 등판해 1승 1패 1홀드 10⅓이닝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하고 있다. 안지만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전반기가 끝난 시점 안지만의 자책점은 18점. 작년의 26점과 제작년의 22점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높아졌다. 안지만이 올해 가장 안좋아진 부분은 피장타율의 급증이다. 2013년 0.290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 0.344, 2015년 0.410까지 높아졌다.

또한 시즌 초부터 핵심 불펜으로 성장시켜려 했던 백정현과 신용운의 부진도 아쉬울 따름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2홀드 25⅔이닝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2할7푼대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이 높은 것이 문제다. 백정현의 피OPS는 0.778이다. 신용운도 마찬가지다. 2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5. 벤치가 위기 상황에 믿고 등판시키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박근홍의 성장과 마무리 임창용의 건재함은 반가운 소식. 박근홍의 경우 작년과 비해 한 단계 올라선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미 2승 6홀드와 함께 31이닝을 소화하며 작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것은 0.282의 피장타율. 주자의 진루를 최대한 억제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무리 임창용의 경우 건재하다. 다만 임창용이 등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이 문제. 7월에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를 챙겼지만 지난달에는 단 4번 등판에 그쳤다. 최근 삼성의 경우 타선에 터져 크게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임창용의 효율적인 등판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벤치의 과제다.

삼성 불펜의 불안 요소를 언급했지만, 그럼에도 삼성의 전반기 계투진 평균자책점은 4.35로 리그 3위다. 삼성의 마운드는 올해도 역시 강하다. 그러나 KBO리그 5연패의 과정에서 보강해야할 부분을 꼽는다면 불펜. 후반기 삼성의 계투진이 마운드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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