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추신수(33,텍사스)가 12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헀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2푼1리에서 2할2푼7리로 상승했다.
4경기 만의 안타였고 12경기만의 멀티히트였다. 추신수는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단 한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 멀티히트는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기록한 3안타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콧 팰드먼의 88마일 초구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쪽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지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바로 2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가 완성됐다. 추신수는 또 한번 초구를 공략해 3루쪽으로 공을 보내는 기습번트를 선보였다. 1루에서 세이프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2루까지 훔친 추신수는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3번째 타석에선 조쉬 해밀턴이 3루까지 나가 있는 사이 우익수 앞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렸고 타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에는 희생번트로 엘비스 앤드루스를 2루까지 보내며 팀 작전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한편 텍사스는 불펜진의 난조 속에 진땀승을 거둬야 했다. 3회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포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4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7회와 8회 카를로스 코레라에게 홈런포 등을 내주며 5-4까지 추격당했다.
텍사스는 9회 아드리안 벨트레와 해밀턴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9회말 행크 콩거의 투런포로 다시 한번 역전 위기를 넘기며 휴스턴을 7-6으로 꺾고 3연패를 끊어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