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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대세' 주민규, 클래식-챌린지 간 차이를 지우다

기사입력 2015.07.17 21: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형민 기자] 챌린지의 대세, 주민규가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주민규는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올스타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올스타전의 멤버 대부분은 클래식 선수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챌린지 3인방이 포함됐다. 주민규와 이정협, 신형민이 나란히 동참했다. 모두 챌린지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었고 특히 주민규는 '대세'라고 불릴 만큼 서울이랜드에서 눈길을 끄는 활약을 펼친 바 있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승강제가 생긴 이후 올스타전에서 클래식과 챌린지 간의 차이는 항상 알기 모르게 났기 때문에 이들이 클래식과 챌린지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경기력을 보여줄 지가 궁금했다. 그동안 사실 클래식과 챌린지 간의 괴리가 조금은 올스타전에 있었다. 2013년에는 직접 클래식 올스타와 챌린지 올스타가 나눠서 경기를 펼쳤지만 흥미진진한 대결이 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달랐다. 주민규 덕분이었다. 후반 중반부터 출전한 주민규는 자신이 대세임을 올스타전을 통해 증명했다. 리그 경기에서 보여주던 강점들이 그대로 묻어났다. 후반 12분에 주민규는 골찬스를 맡는 냄새를 발휘하면서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따라 잘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6분에는 득점포가 터졌다. 감각적인 동작과 침착한 슈팅이 골을 만들어냈다. 뒤에서 넣어준 침투패스를 받은 주민규는 수비수 한명을 등지고 돌아서는 동작으로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골문의 빈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이후에도 후반 22분경에 주민규는 다시 한번 수비라인을 깨는 침투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주민규 이외에도 선발 출전했던 신형민과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협은 클래식 선수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이면서 식어가던 그라운드를 달아오르게 했다. 챌린지 선수들의 올스타전 활약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주민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김한준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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