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의식 있는 양반이자 독립운동가인 송수익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안재욱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프레스콜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송수익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딱딱해 보인다는 것은 민초들이 겪고 있는 그 당시 현실의 세계에서 희희낙락할 수 없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한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 강인함을 보여줘야 하므로 딱딱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같이 어우러져 울고 웃고 싶은데 양반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더 절제해야 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무대에서도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또 "민족의식이라는 말이 굉장히 거창한 말 같지만 어느 민족이든 역사가 있고 즐거웠던 과거와 아팠던 과거가 있다. 아팠던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 있는 이들에게 뭔가 계기가 될 수 있는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 계몽하자는 작품이 아니라 잠깐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뮤지컬 소재치고 무겁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다양한 소재의 뮤지컬 중 하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복 70주년 기념작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했다.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9월 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1544-1555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리랑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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