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조선시대인 전생(시즌2)과 2015년 현생(시즌1,시즌3)을 넘나드는 배경으로 감성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더욱 기이한 X파일을 공개했다.
시공간이 바뀌면서 시즌제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긴밀한 연결고리로 묶여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없던 호기심도 생기게 만드는 300년 세월 동안의 불변의 평행이론을 전격 해부해본다.
1. "아~ 달콤해, 달콤한 피!" 여진구, 너란 남자! 피까지 달콤하면 어떡하란 거야!
여진구(정재민 분)의 달콤한 피 향기에 이끌려 그의 목에 입을 갖다 댄 뱀파이어 소녀 설현(백마리)으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은 초반부터 강렬했다. 이 거부하기 힘든 이끌림은 300년 전부터 시작돼 관심을 더하고 있다.
독사에게 물려 사경을 헤매던 여진구의 발에 독을 빼내주던 설현이 자신도 모르게 그의 피를 탐욕하게 된 것.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계속해서 그 맛이 생생하게 기억나듯 300년 동안 여진구의 피 맛을 잊지 못한 설현이 꿈을 꾸듯 지하철에서 감행한 대담한 목키스 이유를 알 것 같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2. 음악으로 하나 되는 우리! 설현의 음악적 재능은 무려 300년 간 갈고 닦아온 실력?!
시즌1에서 교내 '오렌지 마말레이드' 밴드부를 결성한 여진구, 설현, 이종현(한시후)은 신나는 음악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여진구와 설현의 러브라인이 더욱 달아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 때문이었던 것. 특히 하얀 등대 아래 둘의 백허그 기타 연주씬은 방송 직후 연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시즌2에서도 여전히 '음악'은 두 사람의 매개체로 등장했다. 300년 전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인해, 설현의 청량한 피리소리에 흠뻑 빠져 정신을 못 차렸던 여진구. 다시 300년이 지나 시즌3를 맞은 현재, 수준급의 기타 실력으로 설현뿐 아니라 안방 여심마저 사르르 녹이고 있다.
3.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애절하고도 숭고한 희생정신! 시즌3에선 이어졌음 좋겠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설현의 희생정신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며 애절했다. 시즌1에서 바다에 빠진 여진구를 구하기 위해 금기된 뱀파이어의 능력을 썼던 설현은 300년 전 시즌2에서도 뱀파이어 수장 원상구(김선경)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될 뻔한 여진구를 목숨을 희생함으로써 극적으로 살려냈다.
이처럼 금기시되는 능력을 쓸 정도로, 자신의 목숨도 아낌없이 내어줄 정도로 애절한 사랑을 펼쳤던 두 사람이기에 시즌3에서는 반드시 꼭 이어졌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잇따르고 있다.
그 밖에도 300년 전 여진구와 설현의 주요 데이트 장소였던 숲 속의 커다란 '나무'가 현재에서는 설현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진구로 하여금 그녀의 환영을 떠올리게 만드는, 학교 터에 밑동만 존재하는 그 나무와 같은 나무여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후에도 이 나무 둥치는 여진구와 설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 예정이어서 더욱 흥미를 높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촘촘한 연결고리로 엮여 있어 찾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즌1~3. 무려 300년 전부터 끈끈하게 이어져온 애틋하고도 순수한 여진구-설현의 러브스토리가 막판까지 어떤 전개를 통해 안방극장을 설레게만들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11회는 오는 17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오렌지 마말레이드' ⓒ KBS]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