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토드 프레이저(29, 신시내티)가 지난해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보냈다.
프레이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작 피더슨(다저스)을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홈런 더비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던 프레이저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화력'을 과시했다.
올해 홈런 더비는 한 라운드 당 4분의 제한시간 안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비거리에 따라 추가 시간이 붙었다.
'당찬 신예' 피더슨은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프레이저는 프린스 필더(텍사스)와 조시 도널드슨을 누르고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먼저 타석에 오른 피더슨은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이면서 4분의 정규시간 동안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추가시간 30초에서 한 개를 더해 총 1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초반 주춤했던 프레이저는 중반 이후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정규시간 4분에 정확히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여기에 추가 시간에 한 개의 아치를 더 그려낸 프레이저는 홈팬들 앞에서 홈런더비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토드 프레이저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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