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동시' 이순영, '영재 발굴단'서 일상 공개한다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잔혹 동시'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어린 시인 이순영양이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영재 발굴단'에는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내용의 동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어린이 시인 이순영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이순영의 어머니인 시인 김바다는 그동안 여러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해왔으나 "국악 신동 표지훈 군의 방송을 보고 다른 언론 매체와 달리 '영재 발굴단'은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염려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바다는 "처음에는 순영이가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를 써서 보여줬을 때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로 놀랐다"면서도 "우리 가족을 모르는 사람들이 시를 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딸과 엄마가 억압적인 관계고 누르는 관계라면 딸이 저런 표현을 했을 때 엄마가 감히 그 시를 세상에 드러내 놓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족만의 독특한 교육 철학을 공개했다.

이순영의 일상을 지켜본 가수 윤하는 "너무 몰입해서 보느라 손톱의 네일장식을 다 뜯고 있는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고, MC 컬투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진행 순간이었다. 우리 어른들이 이 방송을 꼭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영재 발굴단'은 오는 1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영재 발굴단ⓒ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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