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SKT가 섬머 시즌 12연승을 달렸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2주차 4경기에서 SK텔레콤 T1은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느긋한 운영을 보이며 2대 0 승리를 거두었다. 15세트 연속 승리.
특히 ‘울프’ 이재완은 1세트에서 알리스타로, 2세트에서 잔나로 교전마다 상대를 무력화하며 오늘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아래는 오늘 경기 승리를 거둔 이재완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어떤가?
이틀 전 진에어 경기를 보았는데 잘 하더라. 그래서 걱정하면서 경기장에 왔는데 쉽게 이겼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오늘 MVP를 두 번이나 받아서 기분이 더 좋다.
1세트 초반에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우리 조합이 좋으니 천천히 침착하게 풀어나가자고 이야기 했다.
최근 잔나를 플레이 하기 어떤가?
잔나는 알리스타를 상대로 플레이 하기 좋다. 잔나와 알리스타는 교전에서 맡는 역할이 완전 반대라 잘 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내가 잔나를 잘 해서 상대 알리스타에 밀리지 않았다.
최근 SKT 경기를 보면 상대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우리 팀 컬러가 과감하게 플레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에게 기회도 많이 주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상대 빈틈이 보이면 바로 파고든다.
1세트 경기 끝나고 MVP를 받을 거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경기를 끝내고 보니, 내가 멋있어 보이는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인터뷰에 가까워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세트 초반 제라스 상대로 힘들지 않았나?
경기 전날 '갱맘' 이창석 선수가 같은 편으로 게임을 한 번 했는데, 미드 마스터이로 웃으면서 트롤링을 했다. 정말 질 수 없는 경기였는데 어떻게 경기를 그렇게 망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같이 플레이 하던 사람 중 한 명이 오늘 경기에서 이창석 선수에게 참교육을 해달라고 하더라.
내가 그 판을 이겼다면 챌린저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허무하게 지고 26점을 날렸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웃음)
다음 경기 상대가 2위인 쿠 타이거즈이다.
최근 상대가 연습량도 많고 실력도 올라온 거 같아서 걱정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기에 큰 걱정은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꿀잼 경기가 나오도록 준비하겠다. 그리고 이창석 선수와 사이가 좋으니 걱정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사진=‘울프' 이재완(SK텔레콤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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