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100% 공감 부른 내레이션 BEST 3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하는 시간'이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공감 내레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되는 '너를 사랑한 시간'의 장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내레이션들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매 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4회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던 내레이션 중 베스트 를 꼽아봤다.
 
"열일곱 살의 나는 스무 살의 나를 그려봤고, 스무 살의 나는 서른 살의 나를 그려봤다. 어느덧 서른도 훌쩍 넘긴 지금, 오히려 난 열일곱 살의 나를 스무 살의 나를 자꾸만 돌아본다. 그럴수록 더 선명해지는 현실. 보고 싶지 않은데 보이는 주름, 촛불도 아닌데 꺼져가는 머리숱. 잘못한 것도 없는데 보란 듯이 날아드는 결혼독촉장, 독신경고장"
 
1회 시작부분에서 지친 오하나(하지원 분)의 퇴근길에 흘러 나온 내레이션으로, 30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 내레이션이다. 고된 하루에 지친 하나의 퇴근길 모습과 집에 도착해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텔레비전을 친구 삼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내레이션과 함께 어우러졌다. 
 
"설레는 그 순간들이 진심이었다고 믿었다. 나를 설레게 한 것들이 가짜였다는 것보다 더더욱 견딜 수 없는 것은 한 순간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들켜버렸다는 것이다"
 
3회 하나는 기성재(엘)의 친절과 애정공세가 사실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고 흘러 나온 내레이션이다. 기성재의 행동이 자신을 이용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받은 배신감과 충격, 한 순간 설렜던 마음에 대한 허망함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며 관심을 모았다. 평소 당당하던 하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아 너무나도 작아진 모습으로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심이었다는 말은 위로는 되지만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 진심은 상처 위에 덮어두기로 한다. 빨리 새살이 돋기를 바라면서"
 
4회에서 하나와 성재의 마지막 인사 장면이 그려질 때 흘러나온 내레이션. 눈물을 흘리던 하나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예기치 못한 마음의 상처를 딛고 조금 더 단단해진 하나의 모습을 예상케 하며, 앞으로의 하나의 사랑과 선택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stnews.com

[사진=너를 사랑한 시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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